질병청 '독감백신 사망자 중 동일 제조번호 사례 4건 총 8명'(상보)

11·22번째, 13·15번째, 5·20번째, 3·19번째 사망자 백신 4쌍 제조번호 동일

전국적으로 독감백신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22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동부병원에서 평소보다 적은 인원이 독감을 접종하기 위해 접수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동일 제조번호로 생산된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사례가 총 4건(8명)으로 집계됐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집계한 25명의 사망자 가운데 11·22번째, 13·15번째, 5·20번째, 3·19번째 사망자가 같은 제조번호인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들이 접종받은 독감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4가(제조번호 Q022048, Q022049)', LG화학의 '플루플러스테트라(YFTP20005),', GC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Q60220039)' 등 3개 제조사 제품이다.

제조번호가 같다는 것은 단일 생산자가 같은 날 제조·조립해 동일한 특성을 갖는다는 의미다. 제조번호가 동일한 백신을 접종받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은 백신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같은 제조공정, 동일 제조번호의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백신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동일 제조번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현재 관련 대책을 논의중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 4시부터 예방접종 전문위원회가 열려 예방 접종 중단 여부와 관련 대책을 종합적으로 논의중"이라면서 "회의가 종료되는 대로 오늘 오전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에서 심의한 사례와 백신과 사망과의 연관성 1차 검토 결과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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