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삼성바이오로직스, 아쉬운 3Q… 4Q부터 실적 성장'

전년보다 늘었지만 기대에는 못미친 3Q 실적
4Q부터 3공장 가동률 정상화…2Q CMO 계약 수주 효과도 본격 반영 전망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분기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는 성장했지만 성장 폭이 기대 이하였던 것이다. 공장 가동률 하락과 판관비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 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면서 4분기부터는 본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메리츠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90만원으로 6.25% 낮췄다. 올해 3분기 다소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매출 2764억원, 영업이익 56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57%, 영업익은 139.46%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12.2% 하회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3공장 가동률이 소폭 개선된 덕분에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익은 4공장 증설과 관련된 인력 충원 및 지급수수료 증가로 예상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상승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공장 증설 관련 비용 증가세는 이어지겠지만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의약품위탁생산(CMO) 수주 계약 급증 효과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배경에 4분기에는 매출 2949억원, 영업익 69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보다 각각 7.4%, 22.7% 늘어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4공장 증설로 인한 비용 증가가 이어져 올해 이익 전망치 하향은 불가피하지만 다음달 6일 미국 바이오젠사(社)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Biogen의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약물자문위원회 심사 결과 발표 후 수혜가 기대된다"며 "연말 비어바이오테크놀로지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2/3상 초기 결과 발표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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