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HSD엔진, 선박 교체 수요 '뚜렷'…수주확대 기대'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선박교체로 입항 선박수 줄어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하나금융투자는 20일 선박 엔진을 공급하는 HSD엔진에 대해 신조선박으로의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며 수주량 증가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9월까지 통계를 보면 세게 최대 벙커링 항구 싱가포르 항구로 입항하는 전체 선박 수는 지난해보다 평균 27%가량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싱가포르 항구로 들어온 화물량은 217만 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0만 GT에 비해 3.1% 늘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개방형 스크러버를 탑재한 선박의 입항을 사실상 금지함에 따라 싱가포르 항구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선박의 수가 줄었음에도 화물량은 오히려 소폭 늘었다”며 “운항 가능한 선박 수가 줄었고 줄어든 선박이 더 많은 선대 회전율을 보이며 해상 물동량을 실어 나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고선 운항 가능성은 작아지고 있다. 이는 신조선박으로의 교체 수요가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개방형 스크러버가 설치된 선박의 입항은 전 세계 25개 주요 항구에서 사실상 입항이 금지됐고, 저황유 사용은 추진엔진의 심각한 결함을 유발하고 있어 LNG 추진 사양은 신조선 발주의 기본 사양으로 선택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원화 강세 기조와 맞물려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량이 집중되고 있어 HSD엔진의 선박 엔진 수주량도 시차를 두고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1946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3%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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