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사진기자협, '기자얼굴 공개' 秋장관에 '언론자유 침해'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사진기자협회는 16일 자택 앞에서 취재하던 사진기자의 얼굴을 공개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른바 언론인 '좌표 찍기'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와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행위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또 "해당 기자는 관용차를 타고 출근하는 추 장관의 출근길 표정을 취재하기 위해 자택 앞에 대기하고 있었고, 추 장관이 말한 현관 앞 취재는 없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 장관이 '공문을 보냈음에도 언론이 뻗치기를 계속하겠다고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공문은 받은 적도 없다. 그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취재에 협조 요청을 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들 협회는 추 장관에게 언론의 취재를 제한하지 말 것과 '좌표 찍기'한 것에 공개로 사과하고 해당 글을 삭제할 것, '좌표 찍기'에 고통 받고 있는 해당 기자에게 직접 사과할 것 등을 요구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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