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유엔대사 '비핵화없이 종전선언 추진되는 것 아니다'

조현 유엔대사 외통위 국감
"항구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 양보할 수 없는 목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조현 주유엔 대사는 13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과 관련해 "종전선언 자체가 비핵화의 해결 없이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현 UN주재 한국대사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에 재외공관 영상국감에 출석,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조 대사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화상 국정감사에서 비핵화 해결 없이 종전선언을 추진할 경우 국제사회가 지지할 것인지를 묻는 박진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 대사는 "우리 정부 기본 입장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로, 이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두 가지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어느 하나를 성취하기 위해 어느 하나를 희생할 수 없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유엔 연설에 대한 각국 반응에 대해서는 "연설 후 저와 절친한 몇몇 대사들이 바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매우 훌륭한 연설이었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 경하한다'고 한 일도 있다"고 소개했다.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에 대한 공동제안국에 빠졌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표결과 관련해) 계속해서 찬성하고 있다"면서 "결국은 컨센서스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북한군의 서해 공무원 총격 살해 사건에 관한 적극적인 국제사회 대응을 주문하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조 대사는 "유엔 총회 일반토의 기조 발언에서도 이 이야기를 했으며, 북한에 이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조사와 통신선 복구 노력을 강력하게 촉구했다"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이보다 더 강력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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