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아인턴기자
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재차 제기해온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고소한 가운데 "저들에게 불리한 것은 없는 일로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또다시 입장을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올린 글을 통해 "저를 향해 수도 없이 고발을 남발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제 명예를 훼손했다"라고 운을 띄우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진걸 씨가) 저를 13번이나 고발해놓고 한다는 말이 '불법이라고 주장한 게 아니라 비리가 있다는 점을 주장해 검찰 수사를 촉구한 것'이랍니다"라며 "안진걸 씨가 서면조사에서 밝힌 입장을 기사로 접하고서는 정말 황당했다"라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안 소장을 비판함과 동시에 여당의 '장단 맞추기'를 꼬집었다. 그는 "안진걸 씨보다 더 나쁜 건 바로 여당. 이런 기획고발 남발에 같이 장단 맞추고 신이 난 여당. 한심하기 이를 데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표 검찰개혁, 참 완벽하다. 최근 여당 의원들에 대한 선거법위반사건부터 추미애 장관 등 여권 인사 관련 사건과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옵티머스, 라임 사건에 이르기까지, 어이없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안 소장과 관련해 들려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공교롭게도 안진걸 씨와 현 법무부 고위 관계자가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고, 관계가 어쩌고저쩌고"라고 토로했다.
한편, 안 소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나경원 씨가 탐사보도 기자님들과 시민사회에 민사소송 및 네티즌들에 대한 형사고소를 남발한 데 이어 MBC 탐사보도 전문 서유정 기자님까지 고소했네요"라고 말했다.
안 소장은 "단군 이래 최대 최악의 이해충돌과 특혜 수주에 박덕흠 의원이 있다면 단군 이래 최악의 뻔뻔함과 적반하장에 국민의힘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안 소장은 박덕흠, 조수진, 구자근, 나경원을 저격하면서 "그들의 비리들과 뻔뻔한 거짓말들, 바로 이것이 국민의힘 당의 실체로, 이런 작태들을 우리 국민들이 무섭게 심판하고야 말 것이다"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