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링킷] 로제 떡볶이 vs 분모자 떡볶이

떡볶이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잖아요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이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나 생각지도 못한 '꿀 조합'으로 우리의 구미를 당기는 음식들도 정말 많죠. 머글(마법 능력이 없는 보통 인간)의 거리에서 직접 뛰어 '먹을거리'를 고르고 골라 솔직한 리뷰를 전합니다.(편집자 주)

<i>"고민될 땐 그냥 둘 다 시켜라"(김민경 어록 중)</i>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보던 중 명언을 듣고야 말았다. 국물 떡볶이를 주문하려던 김민경은 로제 떡볶이와 고민을 하다, 결국 둘 다 주문했다. 떡볶이로 혈중 농도를 채우고 사는 이 몸뚱어리는 김민경의 떡볶이 먹방에 또 한 번 마음의 요동을 느끼고 말았다. 그래서 향했다. 배떡으로.

'배달 떡볶이' 배떡이지만, 성수동으로 직접 향했다(눈으로 빨리 영접하고 싶었어요....) 로제 떡볶이를 먹고 싶었다. 하지만 분모자 떡볶이가 아른거렸다. 이럴 땐, "고민될 땐 그냥 둘 다 시켜라" 아닌가. 결국 둘 다 시켰다. <i>(협찬 아니고 '에돈에산'입니다: 에돈에산 점수란? '에디터가 에디터 돈을 직접 내고 재구매할 법한가?' 냉철하게,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으로 매겨 본 별점 점수!)</i>

매운 정도(순한 맛부터 아주 매운 맛으로 5단계)를 선택할 수 있는데 로제 떡볶이는 매콤한 맛, 분모자 떡볶이는 보통 맛으로 주문했다. 떡 종류도 쌀떡과 밀떡. 누들 밀떡, 분모자 중에서 고를 수 있다. 기다리는 시간은 5분 정도로 역시나 빨랐다(빨리 먹고 싶어 5분이 5시간 같았어요...)

영롱한 자태가 군침을 자극했다. 로제 떡볶이는 상상한 그 맛이다. 푸짐하게 들어간 재료로 식감과 만족을 모두 잡았다. 계란에 메추리알, 베이컨, 비엔나 소시지 등등 아낌없이 들어간 느낌! 부드러운 맛이, 매콤한 맛과 어우러져 '음~'이라는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분모자 떡볶이는 그 쫄깃함에 사로잡혀 버렸다. 매운맛이 스며들어 쉴새 없이 입으로 빨려 들어가 됐다(참아...). 다른 브랜드 떡볶이에서도 분모자떡볶이를 먹어봤지만, 더 부드러운 느낌. 중국 당면 추가해서 함께 후루룩 하고 싶어지는 그런 맛이다.

<i>튀김과, 밥류는 다음을 기약할게요...</i>

사진=김태윤 기자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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