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 장만 때 불조심 하세요'…연휴기간 화재주의보

명절에 주택 화재 빈번 발생
조리 중 부주의가 화재 가장 큰 이유
전기 과열이 뒤 이어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추석 연휴 동안 음식 준비 등으로 화기 도구 사용이 늘면서 화재 발생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이번 추석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집에서 지내는 이들이 늘 것으로 보이면서 주택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2015~2019년 추석 명절에 발생한 주택 화재는 총 499건으로 4명이 사망하고 4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일자별로 보면 추석 전날에는 연간 일 평균(32건)보다 12.5%(4건), 추석 당일에는 15.6%(5건) 더 많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조리 중 자리 비움 등 부주의가 289건(57.9%)로 가장 많았고 전기 과열 등 전기적 요인 96건(12.2%) 순으로 나타났다.

명절 음식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식용유 등은 과열되면 화재로 이어지기 쉽다. 식용유 등이 과열돼 불이나면 먼저 가스 벨브나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이 때 물을 뿌리면 유증기와 수증기가 결합돼 불이 커지고 물은 타고 기름이 흘러 화재가 커질 수 있다. 일반적인 분말소화기는 일시적인 효과는 있지만 고온의 기름이 냉각되지 않고 재발화하기 쉬워 주방용인 K급 소화기를 구비해 사용해야 한다.

또 전자레인지 등 주방 전기제품 사용 중에도 불이 나기 쉬우며 이러한 제품 내부에 불이 붙으면 먼저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만약 함부로 문을 열면 갑자기 불꽃과 열기가 밖으로 나와 화재가 커지고 화상 입기 쉬우니 유의해야 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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