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 美배우 나야 리베라, 실종 5일만에 시신 발견

나야 리베라, 지난 8일 캘리포니아주 피루 호수서 실종
타살 및 극단적 선택의 정황 등 발견되지 않아
경찰, 정확한 신원 확인 및 부검할 방침

미국 배우 나야 리베라(33)/사진=나야 리베라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할리우드 유명 배우 나야 리베라(33)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의 한 호수에서 실종된 가운데, 리베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날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빌 아유브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신이 발견됐으며, 이 시신의 신원이 나야 리베라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타살 및 극단적 선택의 정황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 및 부검을 위해 시신을 검시소로 옮겼다며, 이같은 사실을 리베라의 가족들에게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배우 나야 리베라(33)의 가족들이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들과 함께 보트로 이동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리베라는 앞서 지난 8일 4살 아들과 캘리포니아주 피루 호수에서 보트를 타던 중 실종됐다.

리베라는 이날 오후 1시께 보트를 빌려 호수로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약 3시간이 지난 뒤, 리베라의 아들이 보트에서 홀로 잠든채 발견됐다. 인근을 지나던 다른 배가 이를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는 경찰에 "엄마가 수영을 하고 있었는데 보트로 돌아오지 않았다", "엄마가 물 밑으로 사라지는 것을 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9일 배 안에서 성인용 구명조끼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익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시신 수색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헬기와 드론, 잠수사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한편 리베라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지난 1991년 CBS '더 로열 패밀리'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드라마 '스마트 가이', '디비어스 메이드', 영화 '더 데블스 도어' 등에 출연했다. 유명 드라마 '글리'에서 산타나 로페즈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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