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실적시즌 주가는 실적으로 평가… 성장성과 모멘텀에 집중해야”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유동성 확장, 경제지표 개선 기대, 강세장 기대 심리 등 모두 주식시장을 바라보는데 긍정적 영향을 주는 변수다. 그러나 실적 시즌 기업의 주가는 실적으로 평가받는 만큼 성장성과 모멘텀의 교집합을 통해 기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코로나19 팬데믹이 진행됐던 지난 2~4월을 제외하고 2015년 이후 기업 실적 발표가 있는 달(1·4·7·10월)과 나머지 달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

미국 증시는 실적 발표가 없었던 경우 항상 그렇듯 S&P500지수 내 성장주(3.5%↔S&P500지수 2.3%)와 모멘텀(3.3%) 스타일지수 수익률이 가장 높다. 다만 해당 국면에서는 퀄리티나 가치주 스타일지수의 월간 평균 수익률도 플러스다. 그러나 실적 발표가 있는 달의 경우는 상황이 달라진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성장주(2.0%↔0.7%)보다는 모멘텀(2.1%) 스타일 지수의 월간 평균 수익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스타일 지수도 위에서 언급한 두 개뿐이다. S&P500지수를 포함한 배당, 가치, 퀄리티 스타일지수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유동성 확장, 경제지표 개선 기대, 강세장 기대 심리 등 모두 주식시장을 바라보는데 긍정적 영향을 주는 변수이기는 하지만 실적 시즌에 주가는 실적으로 평가 받는다. 실적 시즌에는 성장성와 모멘텀의 교집합을 통해 기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

미국 증시의 2020년 2분기 이익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와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모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상황으로 인해 생긴 결과다. 대신 3분기 이익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기준으로는 기저효과를 기대하며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여전히 마이너스다.

결국 모멘텀은 2~3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최근 동반 상향 조정 여부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고, 성장성은 3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전 분기 대비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는 오전 장만해도 백신과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16% 넘게 급등하며 상승을 이끌던 테슬라가 하락 전환하는 등 오후 들어서는 차익 매물이 급격하게 유입되며 그동안 미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대부분의 종목의 하락을 부추겼다. 이는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종목군에 대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부담이다.

한편 중국의 수출입 통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틱톡과 홍콩 관련 마찰이 이어지며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의 대(對)미 수입 규모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이 1차 협상을 지킨다고 했기에 지켜보고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출과 수입이 여전히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투자심리 위축을 야기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변화를 감안 한국 증시는 미 증시 오후 특징처럼 개별 종목들의 변동성이 큰 하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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