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녹십자, 진정한 코로나19 수혜주...목표가 20%↑'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0일 녹십자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진정한 수혜주로 거듭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녹십자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2% 증가한 3666억원, 영업이익은 약 18% 감소한 16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녹십자의 2분기 실적은 남반구향 독감백신 수출로 인해 항상 양호했었으나, 올해 남반구향 독감백신 133억원이 1분기 미리 출하되면서 2분기 독감백신 수출규모는 전년대비 약 34% 감소한 270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선민정 연구원은 "3분기 국내에 독감바이러스 유행 시기가 도래하면 녹십자는 독감백신 매출 발생으로 항상 3분기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면서 "올해 3분기에는 그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 녹십자의 국내 독감 백신 매출은 전년대비 약 35% 정도 증가한 7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마진율이 좋은 독감백신의 매출 확대로 3분기 영업이익 또한 전년대비 40% 가까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개시가 임박한 것도 호재이다. 선 연구원은 "완치자들의 협조로 녹십자는 혈장치료제 생산을 시작해 7월 임상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사용한다는 것만 다르고 일반적인 IVIG 생산방식과 동일하기 때문에 제품 생산에 있어서 혈장공급만 원활하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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