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치약' 이름 바뀐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일명 '흑인치약'으로 알려진 달리(Darlie) 치약이 명칭을 바꿀 전망이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이후 인종차별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달리 치약 제조사인 콜게이트사(社)는 달리치약의 이름, 로고, 포장 등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달리 치약은 중국,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상품이다. 이 치약은 1989년까지 인종차별적인 다키(Darkie)를 브랜드명으로 사용했고, 현재도 한자로 '흑인치약'이란 표기가 사용된다.

조지 플루이드 사망사건 이후 글로벌 기업들은 인종차별적 요소를 퇴출시키는 등 이미지 개선에 나서고 있다. 펩시코의 자회사 퀘이커 오츠도 130년간 사용하던 팬케이크·시럽 브랜드 '앤트 제미마'의 브랜드 및 로고를 퇴출키로 했다. 앤드 제미마 브랜드는 미국에서 19세기 후반 백인들이 흑인으로 분장, 흑인노래를 부르는 공연인 '민스트럴 쇼'에 나오는 흑인 유모 캐릭터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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