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여성 폭행 사건…철도경찰 '용의자 동선 일부 확인'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이른바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용의자 동선을 일부 확인해 추적에 나섰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2일 "목격자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이동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며 "용의자 신원 확인 등을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공조해 추적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 발생 장소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라 용의자 검거에 어려움이 있다"며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장소에 대해서는 조속히 추가로 설치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철도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1시 50분께 공항철도 서울역 1층에서 30대 여성 A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으로부터 왼쪽 광대뼈 부위 등을 가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A씨는 눈가가 찢어지고 광대뼈 한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공항철도 입구 쪽으로 향하던 중 한 남성이 다가와 어깨를 부딪친 뒤 욕을 하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은 피해자 가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고 '여성 혐오 범죄' 논란이 일었다.

또 사건 발생 장소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용의자 추적이 늦어지자, SNS상에서는 경찰이 수사에 미온적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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