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부정선거설' 민경욱에 '철면피하기 짝이 없는 폐물'

"제놈이 도적이면 상대는 더 큰 도적으로 보여"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ㆍ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경기도 한 우체국 앞에서 파쇄된 투표용지가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4·15 총선 개표조작'을 주장하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등을 거론하며 "제놈이 도적이면 상대는 더 큰 도적으로 보인다"고 19일 주장했다.

이날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부정한 자들의 부정선거 타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4월 총선에서의 대참패로 미궁에 빠진 미래통합당 패거리들속에서 '부정선거' 타령이 그칠 줄 모르고 울려나오고 있다"며 "그 앞장에는 막말과 망언, 입심세기로 유명한 민경욱(이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번 선거는 반인민적 악행만을 일삼아온 '미통당' 패거리들에 대한 민심의 강한 분노의 발현"이라면서 "이 준엄한 질책 앞에 사과하고 반성하는 대신 오히려 불복과 정면도전으로 맞서고 있으니 참으로 철면피하기 짝이 없는 폐물들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승만 정권의 3.15부정선거, 박근혜 정부의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등을 거론하고 "역대로 불법무법의 관권선거, 부정협잡선거로 권력을 대물림해온 보수패당이니 저들이 당한 이번 총선 참패가 부정협잡의 결과물로 보일수밖에 더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총선 결과를 부정선거로 몰아갈수록 그것은 역사와 민심에 대한 역행으로 얼룩져있고 사기와 협잡으로 연명해온 저들의 과거죄악만 낱낱이 드러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통합당 일부 낙선자와 지지자들은 투표 조작설을 꾸준히 제기하는 등 총선 불복 분위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던 민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있다"고 주장한 데 이어 12일 '부정 개표'의 증거라면서 비례대표 투표용지 6장을 공개했다.

통합당에서 이 의혹과 관련해 증거보전을 신청한 후보자는 10여명에 이른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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