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로 심장박동기 충전' 4월의 과학기술人

4월의 과학기술인으로 선정된 김상우 성균관대 교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김상우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으로 1일 선정됐다. 김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매달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거둔 연구개발자 1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김 교수의 연구팀은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이용해 인체 삽입형 기기를 충전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김 교수는 의료현장에서 안전하게 사용하는 초음파를 이용해 인체에 삽입된 발전소자에 마찰전기를 일으켜 의료기기를 구동하는 체내 원격 에너지 충전기술을 개발했다. 또 이를 이용한 소자 제작에도 성공했다.

에너지하베스팅 기술은 진동, 하중, 빛, 열 등 일상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를 수집해 전기로 바꾸는 기술이다.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는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교체 수술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관련 기술은 2019년 ㈜에너지마이닝에 기술이전 됐다. 연구결과는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실리기도 했다.

김 교수는 "초음파로 정전기를 발생시켜, 발전과 충전이 가능한 초음파 구동 정전기 하베스팅 소자를 세계 최초로 구현하였다"라며 "다양한 의료기술에 응용이 가능해 인체 삽입형 의료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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