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로나19 확진자 총 22명…서울 보험사 콜센터 직원 13명 추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인천의료원 [사진=인천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13명이나 늘었다. 이로써 지역내 확진자는 모두 22명으로 집계됐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서울 한 보험회사 소속 콜센터 직원 13명이 무더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미추홀구와 부평구 각 4명, 서구 2명, 남동구·연수구·계양구 각 1명으로 이들은 모두 인천에서 출퇴근을 한 서울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회사의 콜센터 직원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장 동료 56세 여성과 최근까지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해당 콜센터에 근무하는 인천지역 거주자(접촉자) 19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한 결과, 이 중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 13명은 모두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확진자들의 지역내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추가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중심으로 방역 작업을 벌이는 한편 인천지역 내 접촉자가 파악되면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에이스손해보험사 콜센터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다. 해당 콜센터에서만 2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무실 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근무하는 콜센터 특성상 감염자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구는 지난 8일 노원구 거주 확진자의 직장이 해당 콜센터라는 사실을 파악한 뒤 콜센터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모두 207명을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또 전날 오후 코리아빌딩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 작업을 끝내고 1층부터 12층까지 모든 사무실을 전면 폐쇄하는 명령을 내렸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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