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난징서 한국 여행객 40명 강제 격리

발열자 발생하자 주위 승객 격리조치
한국인 40여명 포함 총 70여명 2주간 격리 예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중국 장쑤성 난징시를 찾은 우리나라 승객들이 강제 격리 조치를 당했다. 지방 정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검역조치가 강화되는 상황이다.

25일 오후 아시아나항공 OZ349편을 통해 인천공항에서 난징공항으로 이동한 우리나라 국민 40여명이 중국 당국이 지정돈 호텔로 격리조치 당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이 항공편에 탄 중국인 3명이 발열 증상을 보이자 국적과 관계없이 인근 좌석 승객을 지정시설에 격리시킨 것이다.

주중 한국대사관 측은 애초 중국 측이 전체 승객을 격리시키려 했으나 항공사 측의 협상을 통해 발열자 앞뒤3열에 해당하는 70명을 격리시켰다고 밝혔다. 이중 우리나라 국민은 유아와 어린이 5명가량을 포함해 4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방역 당국은 격리 대상자들에게 최장 14일까지 지정 호텔에서 머무를 수 있다고 통보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