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윤요섭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윤요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남해해양경찰청이 해상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남해해경청은 21일까지 관할 해역을 지나는 선박이나 섬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함정을 이용한 의심환자 이송 준비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선박 내 코로나19 의심환자 신고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17일에는 부산 북항 신선대부두에 정박 중이던 선박 A호에서 고열 증세를 보인 미얀마 국적 선원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남해해경청은 해상에서 의심환자 발생 시 이송 과정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함정 내 방호복과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의 상태를 살피고 함정 승조원의 감염 예방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김홍희 남해해경청장은 “지역 검역소와의 원활한 업무공조를 통해 해상에서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할 것”이라며 “창원 등 인접 해경서로 점검을 확대해 방역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해경 경비함정 1501함에서 해경이 함정승조원들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사진=남해해경청)
영남취재본부 윤요섭 기자 ysy05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