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공개 앞둔 '아이폰SE2', 틱톡에 가짜 영상 등장

"iOS와 일치하지 않고 케이스 씌웠거나 리폼한 제품으로 추정"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3월 공개를 앞둔 '아이폰SE2(아이폰 9)'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공개 신제품으로 위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까지 등장했다. 영상 속 화면에 비친 모습이 iOS와 다르고 후면 로고 아래에 '아이폰'이라는 글씨가 찍힌 것으로 미뤄볼 때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

19일(현지시간) 한 트위터리안이 동영상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틱톡에서 공유된 아이폰 9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후면은 민트 색상에 애플의 사과 로고와 '아이폰'이라는 글씨가 있고 왼쪽 상단에 하나의 카메라 렌즈가 있다. 측면은 아이폰 4처럼 각이 져 있고 베젤과 측면이 이어지는 부분도 매끄럽지 않아 케이스를 씌운 것처럼 보인다.

애플인사이더는 "기기에 설치된 운영체제가 iOS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뒷면에 아이폰이라는 텍스트가 보이는데, 애플은 기기 뒷면에 아이폰 텍스트를 새기는 라벨링 방식을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아이폰11 시리즈 부터는 후면에 애플의 사과 모양 로고만 찍혀있고 아이폰이라는 텍스트가 없다.

맥루머스는 "영상 속 제품 이미지는 두꺼운 상하단 베젤과 터치 ID와 홈버튼이 있고 후면 색상이 녹색인데 지금까지 나온 루머에 부합하지 않는 아이폰4 스타일의 디자인"이라며 "영상 속 제품은 맞춤형 케이스를 끼웠거나 리폼한 아이폰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SE2 디자인은 '아이폰 8'과 유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가격은 3999달러로 4.7인치에 A13 칩을 탑재하고 터치ID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관련 전문가인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터치ID를 전원 버튼쪽으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SE2 공개 이벤트는 오는 3월31일(현지시간)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애플이 행사를 미루거나 개최 자체를 재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이폰을 제조 시설 대부분이 중국에 있는데 코로나19이 퍼진 이후 공장이 멈추거나 정상 가동되지 못해 제품 출시일정 자체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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