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개발 강화하는 이유

높은 단가 및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규모 대응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G7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게이밍 모니터’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인 게이밍 모니터의 높은 단가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규모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막을 내린 CES 2020에서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Odyssey)’ 신제품 3종을 내놨다. 2017년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 적용한 브랜드를 게이밍 모니터에도 일괄 적용했다.

신제품 G9은 최대 1000니트(nit) 밝기와 5120X1440(Dual QHD) 고해상도를 적용했다. 화면 비율은 32:9 울트라 와이드다. G7은 최대 600니트 밝기와 2560X1440(QHD) 해상도를 적용한 16:9 와이드 모니터다. G9, G7은 세계 최고 곡률인 1000R을 구현했다. 몰입감을 높이고, 모니터 위치에 상관없이 눈과 거리를 동일하게 해 피로도를 줄여준다.

해당 모니터는 1ms(1000분의 1초) 응답속도와 240Hz 고주사율를 지원한다. 컴퓨터에서 입력된 화면이 1000분의 1초만에 반영되고, 1초에 화면이 최대 240번 전환, 부드러운 영상 출력이 가능하다.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AMD 프리싱크2를 지원한다. 이는 컴퓨터가 출력하는 3D 화면 주사율과 모니터 주사율을 일치시키는 기술이다.

LG전자는 2020년형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를 선보였다. 최대 160Hz 주사율과 1ms 응답속도를 갖췄다. 패널은 LG디스플레이의 나노 IPS를 사용했다. 베사(VESA) 디스플레이 스트림 압축(DSC)을 지원해 4K 영상을 손실 없이 표현이 가능하다. LG전자는 넓은 화면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LG 울트라와이드’를 선보였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올해 게이밍 모니터 출하량은 1110만대로 지난해 850만대에서 3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 확대로 최신 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이 향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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