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부간선도로 상부 컴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연결도시' 선정

신내3단지 정면에 조성될 인공대지 상부 공원 전경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북부간선도로(신내IC~중랑IC) 상부에 축구장 면적 4배에 달하는 인공부지가 놓이고 이 일대가 주거, 생활SOC, 공원, 청년 자족시설 등이 어우러진 컴팩트시티로 재창조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북부간선도로 상부 컴팩트시티(신내컴팩트시티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포스코A&C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연결도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도로 위 도시'라는 점에서 비롯되는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최적의 구조와 공법을 제안했다. 도로를 감싸는 ‘터널형 복개구조물’을 설치해 북부간선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원을 원천 차단한다. 그 위에 도로에서 발생하는 진동의 영향이 주택에 미치지 않도록 도로와 건축구조물을 완전 분리하는 방식인 '브릿지 시스템(Bridge System)'을 적용한다.

당선작은 또 도로로 단절됐던 도시공간을 연결하고 주변지역과도 소통하는 열린 도시구조를 고안했다. 도시를 단절시켰던 북부간선도로를 입체화해 주거지를 연결하고 상부 인공대지에는 축구장 4배 규모(약 2만7000㎡)의 녹지공간을 조성해 인근 주민 모두 이용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국내·외 총 14개 팀이 참가했다. 국내·외 유명 건축가와 도시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차(제안서 심사), 2차(작품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과 2~4등 작품을 선정했다. 심사는 신내IC 일대의 장기발전 방향,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계획의 창의성·시공성·경제성, 주거·일자리·여가가 어우러진 컴팩트시티 구현의 적정성 등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졌다.

서울시는 연내 공공주택 지구계획,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공공주택 모델을 도입해 그동안 고립됐던 신내IC 일대가 주거, 여가, 일자리가 어우러진 자족도시이자 젊고 다양한 문화가 숨 쉬는 중랑구의 중심생활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순히 공공주택 물량만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인 모델을 다양하게 도입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고 도시의 입체적 발전으로 지역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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