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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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국방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인 내년 1월8일, 혹은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2월16일을 기점으로 북한의 행동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WSJ은 북한의 행동 시점에 대해 기존 크리스마스 전후로 예상하던 미 국방부의 예측시점이 변화했다면서 미 국방부는 현재 북한의 행동이 김 위원장의 생일인 1월8일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2월16일 이뤄질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 국방 당국자는 "일정 수준의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WSJ에 의하면 미국의 국방 당국자들이 이달 초만 하더라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가능성을 두려워했으나, 성탄절이 다가오면서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 또는 엔진시험, 해군훈련 또는 '맹렬한 연설'과 같은 보다 제한된 것들에 대해 점점 더 이야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북한이 내년 2월 16일까지는 중대 무기 시험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일부 한국 당국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다고도 보도했다. WSJ은 한국 측 판단을 보고받은 한 인사가 "북한은 내년 2월 16일 무렵까지 미국 협상 태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다릴 것"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따라 북한 인근 지역에 대한 미국 정찰 비행은 미국이 북한과의 전쟁을 준비하던 2017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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