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1월 누적 선박수주 1위 수성…선두경쟁 치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3도크 전경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11월까지 누적 기준 전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과의 수주량 격차는 4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에 그쳐 선두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올 1~11월 누적 기준 712만CGT(36%)를 수주, 중국(708만CGT) 등을 제치고 1위를 수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누계 수주액에서도 한국은 164억 달러로 중국(153억 달러)를 앞서 4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태다.

11월 기준으로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79만CGT(37척)인 가운데 한국은 8%인 6만CGT(3척)을 수주, 중국(54만CGT·21척)과 일본(11만CGT·5척)에 이어 3위를 나타내는 데 그쳤다.

다만 이번 집계엔 삼성중공업이 지난 22일, 29일 체결한 천연액화가스(LNG) 운반선(15억 달러 규모) 및 내빙 원유운반선 2척 계약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론 중국에 앞선 1위를 유지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2629만CGT·35%), 한국(2075만CGT·28%), 일본(1176만CGT·16%) 순으로 조사됐다. 3국의 수주잔량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국(31%감소)과 일본(15%감소)에 비해 한국의 감소폭은 3%(59만CGT)로 비교적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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