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지사, 1년2개월만에 中 방문…충칭시와 교류협력 확대 추진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중국 충칭시를 방문한다. 지난해 9월 '2018 하계 다보스 포럼' 참석 및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중 텐진시를 방문한 뒤 1년2개월 만의 중국 방문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이 지사가 경기도대표단의 단장으로서 해외 지방정부 수장을 처음 만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경기도는 이재명 지사가 반도체분야 발전을 위한 경기도의 추진과제를 발굴하고, 빅데이터 등 미래 산업분야에 대한 경제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충칭시를 방문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지사의 이번 충칭 방문은 탕량즈(唐良智) 충칭시장이 이 지사 부부를 공식 초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지사는 방문 첫날인 27일 탕량즈 시장을 비롯한 충칭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경기도와 충칭시 간 우호협력 증진 및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이튿날인 28일에는 세계 최고품질의 반도체 후공정(PKG & TEST) 공장인 SK하이닉스 충칭공장을 방문해 현황을 청취한 뒤 제조공정 시찰 및 현지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갖는다.

SK하이닉스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반도체클러스터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지사는 29일에는 충칭시와의 빅데이터 분야 교류협력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충칭 빅데이터 스마트화 전시센터' 등 주요 경제시설을 찾는다.

이 지사는 방중 일정을 쪼개 충칭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도 방문한다.

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지금은 그야말로 '골든타임'이다. 해외에 진출한 도내 반도체 기업을 시찰하고 미래기술에 대한 교류협력을 논의하기에 충칭은 최고의 파트너"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해외의 항일유적지를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이번 충칭 방문의 목적을 설명했다.

충칭시는 중국 내륙에 위치한 유일한 직할시로 중앙정부의 지원이 집중된 지역이다.

중국의 자동차 및 전자산업이 집적화 돼 있으며, 로봇과 연관한 기업수가 500여사에 이른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가 위치해 있고, 중일 전쟁당시 국민당 정부의 수도 역할을 담당하는 등 역사적으로도 유서가 깊은 지역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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