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휴지' 열풍에…이마트24, 티슈 매출 33% '↑'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마트24의 초저가 휴지 시리즈가 고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상품군 전체 매출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마트24가 지난달 두루마리, 미용티슈(갑티슈)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민생두루마리휴지(27m*30롤)와 민생미용티슈(직사각 250매 3입)가 롤휴지, 갑티슈 상품군에서 매출액 기준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월 초 출시된 민생두루마리 휴지는 상품군 내 매출액 기준으로 8월 3위, 9월 2위, 10월 1위를 차지하며 갈수록 판매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8~10월 두루마리 휴지 상품군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32.9% 증가하기도 했다.

민생상품 출시 전인 5~7월까지 두루마리휴지 상품군 증가율이 20.5%인 것을 감안하면, 초저가 두루마리 휴지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상품군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생미용티슈가 포함된 갑티슈 상품군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민생미용티슈가 출시된 직후인 10월, 갑티슈 상품군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3.2% 증가했다. 민생미용티슈 출시 전인 8월과 9월 증가율(8.6%)의 세 배에 달한다. 이마트24는 초저가 상품 출시 후 신규 고객이 창출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초저가 휴지에 대한 고객들의 큰 호응이 이어짐에 따라 이마트24는 두루마리·미용티슈에 이어 개당 330원꼴인 휴대용티슈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민생휴대용티슈(70매*3입)는 3입 1000원(개당 330원꼴)으로, 개당 600~1000원인 기존 상품과 품질은 유사하면서 가격은 40~60% 이상 저렴한 상품이다.

이해성 이마트24 비식품팀 바이어는 "휴지는 적정 품질 이상이 되면 고객 입장에서 차별화를 느끼기 어려운 만큼, 품질은 유지하면서 가격을 낮춘 민생시리즈가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식품과는 달리 휴지와 같은 생활용품은 사용 주기가 길어 입소문이 퍼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림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상품군 매출 1, 2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판매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소비자경제부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