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기자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2019 웹기반 감염병 사건감시 시스템(EIOS) 글로벌 전문가 회의'를 연다.
EIOS는 미디어 내 질병 관련 뉴스를 발췌해 수집ㆍ공유하는 웹기반 감염병 사건감시 시스템으로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감염병 발생보고 플랫폼 분야 전문가와 미국ㆍ영국 등 37개국 대표단 110명이 참여한다. 각 나라별 사간감시기반에 대한 경험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활용 등에 대한 연구진행상황을 공유키로 했다.
국내에서는 세계 각국의 감염병 정보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을 중심으로 수집한다. 관련동향 분석 결과를 정기적으로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질병관리본부와 해외감염병 나우(now) 홈페이지에 알리고 있다. EIOS는 에볼라ㆍ메르스 등 감염병을 일찍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정보를 국가나 지역, 국제적 차원에서 신속히 공유하고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2017년 개발됐다. WHO 주도 아래 국제기관과 미국, 캐나다, 일본, 멕시코, 영국 보건부가 참여해 구축했으며 올해부터 회원국을 넓혀나가고 있다. 한국은 1차 회원국 확대계획에 포함돼 최근 질본 긴급상황실 요원과 역학조사관이 교육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EIOS 시스템 도입을 통해 우리나라 사건기반감시에 있어 정보수집 시 불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해 효율적인 감시시스템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서태평양지역 국가들이 EIOS 시스템을 도입할 때 우리가 선행국가로 리더십을 발휘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