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악화로 독도 헬기 추락사고 수색 난항…수중 탐색 중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독도 헬기 추락사고 발생 여드레인 7일 수색 당국이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동해 중부 먼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사고 해역에는 높이 3m의 높은 파도가 일었다. 이 때문에 원격 무인잠수정(ROV)을 활용한 수중 수색은 일시 중단됐다. 다만 사고 해역에 투입된 해군 청해진함과 광양함 두 척은 해상 수색은 계속하고 있다.

해상 수색은 기체 발견 지점 주변 해역(가로 30마일·세로 30마일)을 여덟 구역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청해진함과 광양함 외에도 대형함정 여섯 척이 투입돼 실종자와 유실물을 탐색하고 있다. 항공기 네 대와 독도경비대원 열 명도 독도 인근 해안을 수색한다.

수색 당국은 이날 야간에 함선 여덟 척과 항공기 세 대를 투입해 해상·항공 수색을 이어간다. 조명탄 270발을 쏴 수색을 지원할 방침이다. 수색 당국은 전날 야간 수색 중 동체 발견 지점으로부터 677m 떨어진 곳에서 이미 시신을 수습한 서정용(45) 정비실장의 기동복 상의를 인양한 바 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관계자는 "독도 부근 기상이 내일 오후부터 점차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종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락 사고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께 벌어졌다.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다섯 명 등 일곱 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수색 당국은 최근까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A(50)씨의 시신 세 구를 수습해 계명대 동산병원 등에 안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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