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 전자담배, 美 이어 각국서 조치 잇따라

-인도, 전면금지…중국·말레이시아도 검토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사용 중지' 권고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인한 것으로 의심되는 폐질환 사례가 급증하면서 주요 국가에서도 각종 조치에 나섰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는 지난달 이미 전자담배 생산·수입·판매·보관 등을 전면 금지했다.

이스라엘은 가향 전자담배 액상 판매를 금지했고 중국도 판매 규제를 검토하는 등 전 세계에서 전자담배 퇴출 움직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는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이들 국가의 보건당국은 액상형 전자담배 기침,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 사용 후 건강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진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호주의 경우 의료진은 이유가 불확실한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여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뉴질랜드는 아동, 청소년, 비흡연자의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금지시켰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전자담배는 무해한 제품이 아니다"면서 "중독성이 강한 니코틴을 포함하고 있는 전자담배는 오직 흡연자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도 흡연자가 아닐 시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청소년은 즉시 사용 중단을 위한 도움을 구해야 하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는 의료진에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이력을 알려야 한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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