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호실적에 그룹주펀드도 '화색'

24개 한달 수익률 1.67%…빠져나갔던 자금도 유입으로 돌아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최근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이면서 삼성그룹주펀드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들어 지속적으로 빠져나갔던 자금도 유입으로 돌아섰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주펀드 24개의 최근 한달간 수익률은 1.67%에 달했다. 43개 테마 중에서 레버리지, 농산물펀드, 상장지수펀드(ETFㆍ국내주식)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43개 테마의 평균 수익률(0.25%)을 크게 웃돌았다.

각 펀드별로는 우리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1(주식)ClassA가 한 달간 2.04% 수익률을 기록했고, 우리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1(주식)ClassC가 2.01%의 수익률을 올렸다.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93%),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77%), 한국투자골드적립식삼성그룹증권투자신탁1(주식)(C5)(1.49%) 등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자금도 유입으로 돌아섰다. 연초 이후 1676억원, 최근 3개월간 20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최근 한 달 동안에는 217억원이 유입됐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강세가 삼성그룹주 펀드의 호조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삼성전자의 편입 비중이 20% 내외로, 그룹주 중 가장 많이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호실적을 앞세워 이달 들어 연일 신고가를 경신, 5만원선에 안착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약 3% 상승했다. 지난 16일에는 장중 5만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이틀 만에 다시 썼다. 그동안 부진했던 실적이 회복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은 컨센서스를 9% 상회한 수준"이라며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웃돈 것은 스마트폰 사업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수익성 개선폭이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16개월 만에 5만원을 회복했다"면서 "10월 현재 낸드 재고 정상화에 이어 D램 재고도 감소 추세가 시작돼 4분기 말 D램, 낸드 재고가 연초 대비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상반기 재고 조정을 완료한 IT모바일(IM) 사업부는 고가(갤럭시 폴드 S, 노트) 및 중저가(갤럭시 A) 제품 라인업 효율화로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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