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기록물로 돌아보는 전남 독립운동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22일부터 '1919 남도, 대한독립만세'전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3·1운동 100주년과 광주학생운동 90주년을 기념해 전남 지역 독립운동사를 돌아보는 전시가 목포에서 열린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와 목포시가 22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해양유물전시관에서 하는 특별전 ‘1919 남도, 대한독립만세’다. 항일 의병과 3·1운동, 일제강점기 해양 수탈 관련 유물과 기록물, 사진 등 자료 200여 점을 전시한다.

주요 전시물로는 목포 정명여학교 3·1 독립선언서와 독립가, 1919년에 나온 조선독립광주신문 창간호, 광주학생운동 주도자인 김상환 옥중 엽서, 신안 장산도 출신 독립운동가 장병준 자료 등이 꼽힌다. 전남 지역 독립운동을 개괄적으로 다루는 ‘1919, 세계에 대한독립을 외치다’와 신간회 목포지회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을 돌아보는 ‘독립의 염원, 남도 바다에 울려 퍼지다’, 해양주권을 뺏긴 조선인 어부의 삶과 경제 수탈을 다루는 ‘일본 제국주의에 바다를 빼앗기다’로 나눠 조명한다.

개막식에서는 정명여중 합창단이 4·8만세운동 독립가를 부른다. 연구소 측은 “전라도는 의로운 땅을 뜻하는 의향(義鄕)으로 불릴 정도로 항일운동 고장으로서 위상이 높다”며 “전시품과 영상을 감상하며 우리 민족의 아픔과 분노, 선열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을 때 느낀 감격을 되새겨보길 바란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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