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엔딩·공유役' 정유미, 소설→영화 달라진 '82년생 김지영'에 답하다

[이이슬 연예기자]

배우 정유미가 소설이 영화로 각색되는 과정에서 달라진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말했다.

정유미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원작 소설과 다른 지점에 대해 주연배우로서 생각을 전했다.

이날 정유미는 “시나리오를 읽기 전, 소설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었다. 시나리오를 읽고 소설책을 찾아서 읽었다”라고 말했다.

‘82년생 김지영’은 동명 소설이 영화로 각색되는 과정에서 엔딩, 일부 캐릭터 등이 변화했고, 주변 인물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차이를 보인다. 이에 관해 정유미는 “촬영을 앞둔 어느 시점에 읽었는데 결말은 조금 다르지만 결은 다르지 않다고 봤다”고 말을 꺼냈다.

엔딩의 각색에 대해 정유미는 “영화로 표현할 때 조금 더 희망적인 결말이 좋다는 게 제작진과 모두의 생각이었다. 소설의 결말대로 끝나면 지치고 힘들 거 같다. 그런 힘든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내 아이가, 혹은 주변의 누군가가 더 나아지길 바라는 바람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공유가 연기한 남편 대현 캐릭터도 원작과 차이를 보인다. 영화에서는 아내를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변모 했다. 정유미는 “좋았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유미는 “극 중 대현이 이상적이라는 반응도 많다고 들었다”라며 “대현 같은 분이 많지는 않겠지만, 대현 같은 분도 현실에 계시지 않을까. 대현 같은 아빠, 남편, 아들을 그리며 작업했다”라고 말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10월 23일 개봉.

이이슬 연예기자

사진=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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