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2015년 당시 안심전환대출로 저금리 대환(대출 갈아타기)을 지원받았던 선정자 일부의 주택이 경매에 부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1차 안심전환대출 현황'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저금리전환 ‘안심전환대출’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수혜자들의 주택 226건이 경매로 넘어갔다.
저금리로 대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원금 또는 이자를 갚지 못해 집을 경매로 넘긴 것이다.
연도별 안심전환대출 경매신청 건수를 보면, 안심전환대출이 최초 시행된 2015년 19건ㅇ르 시작으로 2016년 38건, 2017년 45건, 2018년 94건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1차 안심전환대출의 연체율 역시 높아지고 있다. 2015년 말 0.03%에 불과하던 연체율이 2017년 0.1%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8월 기준) 0.15%로 상승했다.
유 의원은 “2015년 1차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주택경매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지원에도 금융부채 상환능력이 부족한 주택소유자이 적지 않다는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금융부채 상황능력이 부족한 주택소유자들에 대한 가계부채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