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접속 일부 정상화…서비스 재개 움직임

극심한 경영난 겪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할지는 미지수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1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의 사이트 접속이 일부 정상화됐다. 다만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싸이월드가 사이트 복구를 마무리하더라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의 웹 페이지와 모바일 앱은 현재 접속 가능한 상태다. 싸이월드 측은 전날 오후 서비스 복구 작업을 시작해 이날 새벽까지 완료한다는 입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기술적 오류로 장애가 생겼다"며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싸이월드에 내부인력이 부족한 만큼 완벽한 서비스 복구 작업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싸이월드는 이달 초부터 사이트 접속에 오류가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지난 11일부턴 싸이월드 측의 공식 입장 없이 사이트 접속 불가 사태가 며칠째 이어지자 이용자들 사이에선 고객 개인정보나 사진첩, 다이어리 등 싸이월드에 저장된 자료들이 모두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까지 디지털 카메라의 발전과 함께 미니홈피와 일촌, 도토리 등의 콘텐츠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PC 위주 환경에서 스마트폰 위주 환경으로 바뀌는 과정에 적응하지 못했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외국 SNS에 밀리면서 급속히 추락했다. 프리챌 창업주 전제완 대표가 지난 2016년 싸이월드를 인수한 뒤 삼성벤처투자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뉴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가상통화(암호화폐)를 발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펼쳤지만, 직원들 월급이 밀릴 정도로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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