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집사' 인터뷰 유출 논란…KBS, 결국 조사위 구성까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4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라이브'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방송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KBS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증거 인멸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차장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전날 김 차장 인터뷰가 검찰에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으나 해소되지 않자 외부 인사를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꾸려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결과를 공표하겠다는 것이다.

김 차장은 최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를 통해 지난 10일 KBS와 진행한 자신의 인터뷰가 검찰에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KBS는 즉각 반박했고, 유 이사장은 9일 재반박했다.

유 이사장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에 출연해 "KBS가 인터뷰를 검찰에 통째로 넘겼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그냥 알 수 있게 흘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10일 현재 입건된 피의자가 굉장히 용기를 내서 인터뷰했는데 어떻게 검찰이 바로 인터뷰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사실관계를 재확인하느냐"며 KBS가 증인보호 문제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추가 방송된 알릴레오 채널을 통해 "제가 입수한 첩보에 따르면 실제 그 일이 일어났다고 한다"면서 "(경영진이) 봤다는 것까지는 확인했고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내부 논의를 한다고 하니 지켜보면 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TV조선이 알릴레오와 김 차장 간 인터뷰 녹취록을 보도하는 것에 대해 "우리 녹취록이 맞다"면서 "TV조선 기자들은 변호인에게 입수했다고 말하고 있다는데 김경록 씨 변호인에게서 나갔을 수도 있고 검찰에서 나갔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또 "녹취록에는 김경록 씨 말만 있는 게 아니라 내 말도 있는데 나에게 동의를 안 구하고 변호인이 검찰에 줘도 되느냐"며 "변호인 측에 무거운 항의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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