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기자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미세먼지 무단 배출 사업장 67개소가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타 한 달 간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92곳(시내 자동차정비업소 65개소·김속절단사업장 27개소)를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였다고 10일 밝혔다.
공회전 여부, 오염물질 배출실태가 집중 점검됐으며 적발된 사업장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발생물질 오염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장 1곳당 미세먼지 유발물질 탄화수소가 기준치(100ppm)를 120배 초과한 1만2075ppm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 산출하면 사업장 1곳에서 미세먼지 발생오염물질 622㎏을 무단으로 배출하고 있는 셈이다.
적발된 업소들은 대기오염 방지 시설 없이 환풍기를 통해 무단배출(54개소)하거나 다량의 먼지를 선풍기를 이용해 개방된 창문(38개소)으로 날려 버렸다.
시는 적발된 67개소(▲자동차정비공장 57개소 ▲무허가도장사업장 6개소 ▲금속열처리·표면처리사업장 4개소)중 40개소는 우선 수사한 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방 검찰청에 송치했다. 나머지 27개소에 대한 수사도 진행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을 계기로 시는 자동차정비업소 밀집 지역을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전수조사하고 지속적 관리를 강화한다. 추경 120억원을 확보해 영세한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지 시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