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와 성스캔들 휩싸인 美기업인, 성관계 여부 즉답 피해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성스캔들에 휩싸인 미국인 여성 기업가가 성관계 여부에 즉답을 피했다. 다만 존슨 총리로부터 공금 지원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더 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인 사업가 제니퍼 아큐리(34)는 7일(현지시간) ITV의 '굿모닝 브리튼 생방송'에 출연해 자신과 존슨 총리가 고전문학에 대한 공통적인 관심을 계기로 친분을 맺었다고 밝혔다. 아큐리는 과거 존슨 총리가 쇼디치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를 "다섯번, 열번,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five, ten, a handful times)" 방문했다면서 그를 "매우 좋은 친구"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큐리는 존슨 총리를 사랑하느냐는 질문에는 "친구로서 그를 깊이 생각하고 우리는 매우 긴밀한 유대관계를 공유하고 있다. 나는 그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존슨 총리와 성관계를 가졌는 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언론이 날 전직 폴 댄서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그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답변을 거부했다. 친구들에게 존슨 총리와의 성관계 사실을 얘기했다는 더선데이타임스의 보도에 대해서는 "(기사에 인용된)그들은 내 친구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더 선은 "아큐리가 존슨 총리와의 불륜 여부에 대해 6번이나 답변을 거부했다"며 "그(존슨 총리)가 아큐리의 사업을 도왔다는 주장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혹평했다"고 해당 인터뷰를 소개했다.

앞서 더 타임스의 일요판인 더선데이타임스는 존슨 총리가 런던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아큐리가 12만6000파운드(약 1억9000만원)의 공금을 지원받는 등 특혜를 누렸다고 보도했다. 또한 존슨 총리가 아큐리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취재원들의 주장도 전했다.

이날 아큐리는 자신이 특혜를 누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내가 이룬 성취는 존슨 총리와 아무 관계가 없다"며 "그는 나에게 어떠한 특혜도 준 적이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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