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충돌한 북한 어선 선원 60명 전원 구조'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정부의 어업단속선과 충돌한 북한 어선 선원 60명이 전원 구조됐다고 7일 NHK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북서쪽 350km 지점 해상에서 일본 어업단속선과 북한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돌한 북한 어선이 침수하며 선원들은 바다에 빠지자, 수산청 소속 어업단속선은 즉각 구조활동에 돌입했다.

NHK방송은 지금까지 바다에 빠진 북한 선원 약 60명 전원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업단속선 탑승자 중 부상자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황금어장으로 알려진 대화퇴 어장으로 북한 어선들이 자주 조업하는 수역이다. 어장 대부분은 한일 공동관리 수역에 속한다. 일본은 해당 해역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포함돼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북한은 자신들의 영해라고 영유권을 주장해왔다.

당시 사고 상황에 대해 일본 어업단속선의 한 승무원은 "북한 어선으로 보이는 선박을 발견해 수역에서 나오도록 경고했는데, 갑자기 선박이 접근해와 접촉(사고)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해 일본의 수역에서 외국인 어선에 의한 불법 조업 방지를 위해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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