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연기자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벤틀리 모터스는 영국 크루에 위치한 본사와 공장이 탄소중립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아울러 벤틀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는 럭셔리 자동차 제조사로 도약하기 위해 2025년까지 전 모델에 전기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탄소중립성 전문 기관 카본 트러스트는 벤틀리 모터스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PAS 2060 기준에 부합한다는 인증을 부여했다. 현재 벤틀리 본사 공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든 전기는 100% 공장 내 설치된 솔라 패널 및 친환경 전기로 인정받은 공급원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기타 공장 운영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도 상쇄할 수 있는 다른 대안 실행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
벤틀리 본사와 공장에서는 올해 초 영국 최대인 1만장 규모의 솔라 패널 주차장을 건설해 2.7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공장 지붕에 설치한 2만815장 규모의 기존 솔라 패널을 더해 총 7.7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1750 가구 이상의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의 전력이다.
벤틀리의 크루 본사는 1999년 영국 최초로 ISO 14001 환경 기준을 달성한 이후 20년 동안 차츰 탄소중립 공장으로 탈바꿈했다.
생산공장의 탄소중립 실현과 함께 벤틀리는 전동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 주 최초의 럭셔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벤테이가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벤틀리는 오는 2023년까지 전 모델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오는 2025년까지는 전 모델의 전기차 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애드리안 홀마크 벤틀리 모터스의 회장 겸 CEO는 "2019년 창립 100주년을 맞은 벤틀리 모터스는 이제 새로운 100년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럭셔리 모빌리티를 실현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담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