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회의장 주재 초월회 불참 '국민마음 고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의장 주재 5당 정례모임인 '초월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7일 오전 초월회 불참 의사를 밝히며 "초월회가 민생을 도모하는 장이 아니라 정쟁을 위한 성토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태풍 피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가뜩이나 예민해져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열렸던 초월회에서는 5당 대표가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여야는 조 장관 이후에도 대립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초월회서도 광화문 집회와 서초동 집회를 쟁점으로 한 '조국 사태' 공방이 예고됐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주말 열린 서초동 검찰개혁촛불집회는 장소만 서초동으로 달라졌을 뿐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때의 광화문 촛불집회를 연상시키는 규모와 시민의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고위에서 "국민들이 광화문 광장과 도심을 가득 메우고 정의와 공정을 외쳤다"라며 "이러한 국민 함성이야말로 대통령과 이 정권을 향한 진짜 민심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초월회는 이 대표의 불참으로 여야4당 대표만 참석해 진행될 예정이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의장님께 이 대표가 불참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고드렸고 의장님께서 회의를 예정대로 주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셨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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