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날'도 소용없었다...여전히 한산한 극장가

때맞춰 신작들 상영했지만 분위기 전환 실패...올해 '문화의 날' 최소 관객
박스오피스 10위권 영화 모두 좌석판매율 20% 못 넘어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문화의 날’에도 극장가는 한산했다. 때맞춰 신작들을 상영했지만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극장을 찾은 관객은 35만1383명이다. 지난달 문화의 날(28일·68만8516명)보다 절반 가량(33만7133명) 감소했다. 올해 문화의 날 가운데 가장 적다. 문화의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이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전국 주요 영화관이 할인 행사를 한다. 그러나 추석 연휴 뒤 내림세에 마침표를 찍기는 역부족했다. 박스오피스 10위권 영화 모두 좌석판매율 20%를 넘지 못했다.

신작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스크린 1049개(4236회 상영)에서 10만8782명을 모았다. 유일하게 10만명을 넘었으나, 좌석판매율이 13.5%에 그쳤다. 매출액점유율은 30.5%, 누적 관객은 11만7118명이다. 추석 연휴 뒤 줄곧 선두를 달렸던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스크린 864개(3056회 상영)에서 7만4392명을 동원했다. 지난 24일 6만5946명보다 12.8%(8446명) 늘었으나 매출액은 오히려 16.1% 떨어졌다. 매출액점유율은 21.0%, 누적 관객은 412만2961명이다.

이날 개봉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스크린 660개(1618회 상영)에서 4만3382명을 모았다. 가장 높은 좌석판매율(18.6%)을 기록하며 매출액점유율 12.4%를 점했다. 누적 관객은 4만6660명. 또 다른 신작 ‘양자물리학’은 스크린 717개(2549회 상영)에서 4만2058명을 동원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3만3217석)보다 많은 39만1186석을 확보했으나 판매율이 10.8%에 머물렀다. 매출액점유율은 11.9%, 누적 관객은 5만9745명이다.

‘애드 아스트라(1만7079명·누적 42만6511명)’와 ‘타짜: 원 아이드 잭(1만1799명·누적 217만2303명)’, ‘더 룸(8681명·누적 1만3825명)’, ‘예스터데이(8234명·누적 26만6684명)’, ‘레플리카(7258명·누적 7448명)’는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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