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임상 2b상 대상자 등록 완료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바이오리더스는 혁신신약(First-in-class) 자궁경부전암 치료제인 후파백(BLS-M07)의 임상 2b상 대상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마지막 임상 대상자 등록인 인롤(enroll) 마감은 해당 임상 시험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오리더스는 마지막 등록자 임상이 끝나는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3~4개월 안에 후파백(BLS-M07)의 임상 2b상 최종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후파백은 바이오리더스의 자체 개발 신약 플랫폼 기술인 뮤코맥스(MucoMAX)를 이용한 자궁경부전암 치료제다. 뮤코맥스는 프로바이오틱스에 특정 항원을 발현해 체내에 항체를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기술이다. 후파백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여성의 자궁경부에 침입해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기 전 세포 이형화 3단계 중 2~3단계(CIN2/3)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약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자궁경부전암치료제는 없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자궁경부전암 치료제에 대한 사회적, 경제적 요구에 따라 부작용이 없는 비침습적 약물인 경구용 캡슐 후파백 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발하고 나면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인 자궁경부전암을 앓는 환자에게 편리성과 경제성을 갖춘 혁신적인 신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리더스는 임상 2b상 결과를 토대로 해외 기술이전도 고려하고 있다. 지난 5월 후파백의 임상 1상과 임상 2a상 결과는 세계적인 부인암학회 분야 권위지 JGO에 게재됐다. 임상 1상에서는 후파백을 경구 투여하는 방식으로 시험해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 2a상에서는 자궁경부전암 3단계(CIN3) 환자를 대상으로 참가자 가운데 75%가 완치에 가까운 치료 효과를 보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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