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채용 8개 카드사 중 5곳만…규모도 지난해 절반 수준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을 위해 긴 줄을 서 있다. 사진=아시아경제 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하반기 신입사원(정규직) 채용을 시작했지만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발표를 이미 했거나 앞두고 있는 카드사는 8곳 가운데 5곳(신한ㆍ국민ㆍ우리ㆍ하나ㆍ삼성)이다.

롯데카드는 현재 매각 절차를 밟고 있어 신규채용에 나서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엔 상ㆍ하반기 각각 10~15명씩 채용했다.

비씨카드와 현대카드는 올해 하반기에 별도의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 대신 올해 7월부터 각각 진행한 '채용 전환형 인턴십'을 통해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비씨카드는 지난해에 상ㆍ하반기 총 40여명을 신입 공채로 선발했다. 올해 인턴십 진행 인원과 채용 예상 인원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 IT, 빅데이터 등 디지털분야 인력 보강을 위해 이례적으로 10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채용에 나섰던 우리카드는 올해 채용 규모를 예년 수준인 30명 안팎으로 정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공채에서 해당 분야에 인력 충원이 많이 이뤄지면서 올해 공채 규모가 다시 평균 수준으로 돌아온 셈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우리카드 채용은 일반ㆍ디지털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서류 접수는 다음 달 1일 오후 6시까지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올해 채용 규모를 각각 지난해와 비슷한 40명, 35명 수준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서류접수를 마친 뒤 필기(인적성 검사ㆍ논술)와 실무자 면접, 임원 면접을 거쳐 11월 말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마케팅 분야와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로 나눠서 채용하며 전공과 자격증은 무관하다.

KB국민카드는 일반 직무 25명, IT 직무 10명 등 총 35명을 채용한다. 학력, 성별, 연령 등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서류 접수는 다음 달 1일 오전 10시까지며 필기와 면접 등을 거쳐 12월 중에 최종합격자 발표를 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올해 하반기 경영지원, 데이터분석, IT, 제휴영업 등 총 4개 부문에서 신입사원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채용 규모인 40여명 수준과 비슷할 전망이다.

하나카드는 통상 하반기 채용을 9월 말~10월 초 사이에 진행해온 만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15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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