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500대 기업중 127곳 대만·홍콩 잘못표기'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세계 500대 기업 중 127곳이 대만, 홍콩, 마카오의 표기를 잘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1일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사회과학원은 최신 보고서에서 2018년 기준 세계 500대 기업의 공식 웹 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앱)에 나오는 지역 표기법을 조사한 결과 127곳이 대만, 홍콩, 마카오에 대한 표기를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500대 기업 중 대만, 홍콩, 마카오 관련 표기를 했던 158곳 가운데 3개 지역의 명칭을 제대로 표기한 외국계 기업은 30곳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미국 기업의 경우 44개 기업중 34곳이 표기를 잘못했는데 29곳이 대만을, 27곳은 홍콩을, 6곳이 마카오를 중국과 분리해 별도의 지역으로 표기했다고 지적했다.

사회과학원의 이번 조사는 홍콩의 반정부 시위 전개로 중국이 홍콩에 적용하고 있는 '일국양제'와 대만에 주장하고 있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더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