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의원 아들, 경찰 비공개 조사…'운전자 주장' 제 3자 입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씨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19)씨가 9일 밤 경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전날 밤 서울 마포구 마포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자정께 귀가했다. 피해자인 오토바이 운전자 A씨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와 동승자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또한 사고 이후 장씨 대신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제3자 B씨도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했다. 이 인물의 직업 등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장제원 의원실 관계자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가능한 한 빨리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교통사고조사팀, 교통범죄수사팀, CCTV분석 요원 등을 투입해 운전자 바꿔치기 등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신속·정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7일 오전 0시40분께 서울 마포구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벤츠차량을 몰다가 30대 A씨의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다른 사람이 운전했다'고 진술한 뒤 귀가 2시간만에 변호인을 대동해 경찰서에 찾아와 음주운전 사고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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