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서핑 하고, DMZ 걷고'…경기서부 문화관광벨트 조성 탄력

[아시아경제(부천)=이영규 기자] 광명동굴 등 경기 서부지역을 숙박과 관광이 어우러진 '체류형 문화관광허브'로 조성하는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경기도는 22일 부천 아트벙커 B39에서 안산ㆍ부천ㆍ화성ㆍ평택ㆍ시흥ㆍ김포ㆍ광명 등 7개 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와 '경기 서부지역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키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와 7개 지자체는 광명동굴, 안산 대부도, 화성 전곡항 등 유명 관광지를 연계해 경기 서부지역을 숙박, 쇼핑, 관광이 가능한 '체류형 문화관광허브'로 조성하게 된다.

두 단체는 문화관광허브를 위해 ▲글로벌 해양생태ㆍ문화 관광벨트화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 ▲경기 서부권 지역의 국제 관광 명소화를 위한 국내외 공동 홍보마케팅 ▲관광상품 홍보를 위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 상호협력 ▲문화 관광 사업을 통한 관광 활성화 등에 힘을 모으게 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한일 간 경제전쟁 국면에 있어 일본에 가장 타격이 되는 부분이 '관광'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관광이 차지하는 중요도와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관광, 문화 자원을 제대로 발굴 관리해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부분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어 "경기 서부권 7개 도시가 함께 관광자원을 공동 개발하고 연계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정말 의미 있는 시도다. 테마파크도 가고 인공서핑도 하고 평택항에 갔다가 김포 접경지역에 좋은 자원도 살펴보고 하면 정말 좋을 것"이라며 "경기 서부권의 관광사업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나갔으면 좋겠다. 도에서도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는 2009년 구성된 경기서해안권시장협의회(안산, 화성, 평택, 시흥, 김포)와 2015년 결성된 경기서남부권관광협의회(부천, 안산, 화성, 시흥, 광명)가 통합된 기구다. 지난 5월 문화관광 서비스 산업육성과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 등을 통해 경기 서부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공식 출범했다.

도는 경기 서부 지역 관광지를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교통흐름, 여행패턴 등 관광 빅데이터를 분석, 최적의 관광코스를 협의회에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을 체결한 부천 아트벙커 39는 1995년 부천 중동신도시 건설과 함께 가동된 쓰레기소각장을 문화예술 플랫폼 리노베이션을 통해 재탄생한 곳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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