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8언더파 선두…박인비 4언더파 3위

제주삼다수마스터스 첫날 김지영2 2위, 최혜진 9위, 고진영 56위 '출발'

이정민이 제주삼다수마스터스 첫날 18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정민(27ㆍ한화큐셀)의 몰아치기다.

9일 제주도 제주시 오라골프장(파72ㆍ666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첫날 8언더파를 작성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김지영2(23ㆍSK네트웍스) 2위(6언더파 66타), '골프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와 최은우(24ㆍ올포유), 김다나(30), 곽보미(27) 등 무려 6명이 공동 3위(4언더파 68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민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11번홀(파5) 87m의 샷 이글로 기분 좋게 출발한 뒤 15~17번홀 3연속버디 등 전반에 5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2, 4, 6번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했다. 2타 차 선두, 2016년 3월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6개월 만에 통산 9승째의 기회다. "3주 간의 휴식기에 스윙을 교정했다"면서 "우승 생각은 내려놓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박인비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우승 경쟁에 가세했고, '국내 넘버 1' 최혜진(20ㆍ롯데)이 5타 차 공동 9위(3언더파 69타)로 무난하게 시작했다. 조아연(19ㆍ볼빅)과 김아림(24), 박지영(23) 등도 이 그룹이다. '2승 챔프' 이다연(22ㆍ메디힐) 공동 43위(이븐파 72타),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과 디펜딩챔프 오지현(23ㆍKB금융그룹)이 공동 56위(1오버파 73타)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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