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암전' 서예지 '데뷔 때 저음 목소리로 고민, 이제 감사하다'

[이이슬 연예기자]

배우 서예지가 자신의 목소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예지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암전’(감독 김진원)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중저음 목소리가 좋다”고 밝혔다.

이날 서예지는 “어두운 작품을 계속 찍다 보니 어두운 작품만 눈에 들어온다. 보이는 게 중요하다. 때로는 밝은 모습을 보여주면 그런 시나리오가 들어오겠지만, 최근에는 어두운 시나리오가 들어왔다. 하지만 그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언제 할까 싶은 생각도 들고 젊을 때 다 해보지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서예지는 “나이가 들면 목소리가 낮아지지 않냐. 계속 목소리가 낮아지면 난 어디까지 낮아지나 싶더라. 외가 쪽이 다 저음이다.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대화하면 무섭다. 어머니한테 혼날 때 특히 무섭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제 목소리에 감사하다. 저음을 가진 여배우가 드물기에 독특하다. 데뷔 초에는 고민도 됐지만, 이제는 제 목소리를 싫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암전'은 신인 감독이 상영 금지된 공포 영화의 실체를 찾아가며 마주한 기이한 사건을 그린 공포 이야기. 제11회 부천국제영화제에서 독립영화 '도살자'로 주목받은 김진원 감독의 첫 상업 영화다.

서예지가 8년째 공포 영화를 준비하던 신인 감독 미정을, 진선규가 실체를 추적하던 중 만난 그 영화의 감독 재현을 연기한다. 오는 15일 개봉.

이이슬 연예기자

사진=킹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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