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컴, 추가 상승 가능성 증명한 2분기”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덱스컴(Dexcom)이 올해 2분기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덱스컴의 올해 2분기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한 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620만달러, 주당순이익(EPS)는 0.08달러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과 EPS 모두 시장 컨센서스(3억1000만달러, 0.01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며 “매출총이익률은 61.4%를 기록해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확산된 마진 훼손 우려를 일정 수준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센서 매출(기타 매출 포함)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내구재(트랜스미터+리시버) 판매 증가 효과가 소모품인 센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트랜스미터는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하며 3개 분기 연속 30%대의 견조한 성장을 지속했다. 리시버 매출은 스마트폰을 통한 데이터 수신 비중 확대로 4% 감소했다.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는 13.3~13.8억달러, Non-GAAP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는 6%에서 7%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사용자 수 증가세 호조 및 약국을 중심으로 한 채널 확장 효과, G6의 미국 메디케어 진입 및 캐나다 시장 진출에 따른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다만 상반기 매출총이익률 60.8%를 감안했을 때 가이던스(64~65%) 달성 여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연속혈당측정기(CGMS) 시장이 여전히 고성장 구간임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경쟁사 애보트의 2분기 CGMS 포함 당뇨관리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6억달러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덱스컴의 실적 역시 39%의 성장을 기록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며 “올해 말 G6 생산 설비 2배 증설, 2020년 말~2021년 초 신제품 G7 출시, 내년 말 인슐린 펌프 연동형 제품 출시 모멘텀을 감안하면 향후 실적 고성장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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