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위협 늘지만… '랜섬웨어' 모른다 43.5%

이스트시큐리티 '대국민 보안관리' 실태조사 결과
10명 중 1명은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아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PC에 있는 정보를 암호화시킨 뒤 해제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가 기승을 부리지만 여전히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진행한 '대국민 보안관리 실태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일반 회사원과 학생 1만6873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랜섬웨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나 잘 모르겠다(29.4%)'와 '전혀 모르겠다(14.1%)'는 답변이 43.5%에 달했다. 지난 2017년 이스트시큐리티가 동일한 문항으로 설문을 조사했을 당시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10.8%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늘어난 수준이다. 당시 워너크라이 등 대규모 랜섬웨어 감염 사태로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강화됐지만 2년 만에 경각심이 상당 부분 사라진 셈이다.

보안관리 방법을 묻자 '별도 관리 안 함'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4%에 달했다. 10명 중 1명은 여전히 아무 보안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격이다. 각 기업과 기관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개인 기기 보안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많은 사용자들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랜섬웨어 위협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일상생활과 업무환경에서 랜섬웨어 감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중요자료 백업 등 지속적인 보안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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