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야 올라라' 손태승, 또 자사주 매입…8월엔 북미 IR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올 들어 다섯번째 자사주 매입 나서
8월말에는 미국·캐나다 기업설명회(IR) 개최해 '큰 손' 투자자 유치 나설 방침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초 상장한 우리금융지주 주가부양을 위해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 들어 다섯번째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다음달 말에는 북미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우리금융지주에 투자할 기관 투자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손 회장이 책임경영은 물론 우리금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지난 26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매입은 올 들어 다섯번째로 이로써 손 회장은 총 6만3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금융그룹은 상반기 향상된 영업 창출력을 기반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와 관련해 지난 24일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았고, 다음날인 25일엔 국제자산신탁과 주식인수계약(SPA)도 체결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과 비은행 부문 확충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경제 여건의 어려움으로 주가가 본질가치 대비 약세를 보이자 손 회장은 또 다시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하반기 경영성과와 종합금융그룹 조기 구축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친화정책 의지를 대내외에 밝히기 위함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5월 홍콩·일본지역 최고경영자(CEO) IR 성과로 상반기 중 외국인 지분율이 눈에 띄게 증가, 지난 24일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30.36%에 이르렀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이어가고자 8월 하순경에도 미국, 캐나다 지역의 중장기 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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